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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“들어가면 못 나온다”…尹 당선인, ‘용산 시대’ 선언

2022-03-20 94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정치부 조영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후보시절 '광화문 시대'를 공약했지만, 결국 '용산 시대'로 결정을 내렸어요. 용산 이전은 갑자기 고려된 안 인건가요?<br> <br>윤 당선인이 '광화문 시대'를 공약한 게 지난 1월이었는데, 그 때도 용산, 여의도 등이 검토 대상에 포함은 되어 있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용산이 급부상한 건 청와대 이전 TF를 윤한홍 의원과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이 맡으면서부터입니다. <br> <br>특히 군 출신인 김 전 본부장이 경호와 보안에 국방부 청사가 유리하다고 강조하면서 더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요. <br><br>Q2. 두 사람이 세게 주장해 관철됐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사실인가보네요.<br> <br>김용현 전 본부장이 경호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봐야 하는데요. <br> <br>이전 정부들도 청와대 이전을 검토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게 경호처에서 경호와 보안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거든요. <br> <br>김 전 본부장이 경호처장이 된다면, 경호처장이 문제 없다고 한 게 되는만큼 김 전 본부장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, 이런 분석도 가능해 보입니다.<br><br>Q3. 윤 당선인도 마지막까지 용산 이전안에 대해서 고민을 한 건가요? <br><br>마지막까지 국방부 청사부지와 외교부 청사부지 등이 거론됐지만, 저희 취재를 종합하면 윤 당선인은 애초 지난 15일쯤부터 이미 국방부 청사 부지로 결정을 내렸던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> <br>다만 성급한 이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계속 나오다 보니 일정 기간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후보지로 같이 거론됐던 외교부 청사의 경우 그동안 이전을 위한 움직임, 거의 없었습니다 <br><br>Q4. 오늘 용산으로의 이전 발표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요. 몇 가지 짚어보죠. 일단 너무 단기간에 밀어붙이기 아니냐는 걱정이에요?<br> <br>어제 마지막 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. <br><br>"몸에 힘이 들어가면 더 움직일 수 없다"<br> <br>일단 청와대로 들어가는 순간, 이전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한 말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가장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당선인 신분일 때 이 일을 매듭 짓겠다는 건데요. <br> <br>불통 아니냐는 지적에 윤 당선인은 '결단'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응수했습니다. <br><br>Q5. 기존 국방부를 옮기고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가는 50일 가까운 시간 동안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요.<br> <br>아무래도 국방부와 합참을 순차적으로 이전하겠다고 하니 그동안 꾸려진 군 네트워크를 흔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, 이전할 곳에 기존에 해왔던 군 업무에 지장이 없을만큼 설비가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냐 이런 의문입니다. <br> <br>윤 당선인은 국방부가 기존 합참 건물로 이동하고 합참은 전쟁지휘본부가 있는 남태령으로 이동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Q6. 비용 문제도 말이 많은데, 인수위 측이 설명하는 이전 비용과 국방부,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이전 비용이 최대 20배 가까이 차이가 나요?<br> <br>비용 차이의 핵심은 새 건물을 짓느냐마느냐인데요. <br> <br>민주당은 청와대 이전으로 그만큼 일부 군이 내쫓기고 결국 새 공간이 필요하다는 거고요. <br> <br>윤 당선인은 기존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전을 한 뒤 새 건물을 짓는지 아닌지 지켜보면 누구 말이 맞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. <br><br>Q6-1 규제에 대한 논쟁도 있잖아요.<br> <br>건물의 층고제한이 강화돼 용산 주변 개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게 민주당 주장인데요. <br> <br>윤 당선인은 현행 국방부 주변 층고제한 그대로 따를 것이라며 추가 제한은 없을거라고 했고요. <br> <br>오히려 서울 상공의 비행금지공역이 더 줄어든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이 용산 이전에 대해 풍수지리나 무속에 따른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"민주당이 무속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"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7. 일단 용산으로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만큼 구체적 이전 일정도 나와야 할텐데 계획이 좀 나왔나요? <br><br>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이르면 이달 말, 늦어도 4월 첫째주까지는 현재 국방부 청사를 모두 비워서 합참 건물로 이전 시킵니다. <br> <br>그 사이 인수위 청와대 이전TF가 국방부 청사 내부 배치안을 마련하고, 4월 둘째주부터 대통령 집무실 공간을 설치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기존 청와대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이름도 붙이겠다는 계획인데, 새로운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이름을 국민 공모전 형태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. <br><br>Q8. 조금 전 단독 보도해 드린 청와대 개방은 어떻게 진행되는건가요?<br> <br>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듯이 5월 10일 단계적 개방이 될 전망인데요. <br> <br>이유는 문재인 대통령과 현 청와대 참모진들의 임기가 5월 9일 자정까지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온 뒤에나 개방 준비가 가능하잖아요. <br> <br>준비에 큰 시간이 필요치 않은 대정원과 녹지원 등 야외 공간을 먼저 공개하는 게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. <br><br>Q9. 어쨌든 윤 당선인의 구상대로라면 현대사에 권력의 상징처럼 여겨져온 청와대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거군요?<br> <br>1948년 이승만 정부가 수립되면서 경무대란 이름으로 사용한 게 지금 청와대의 시작입니다. <br> <br>1960년 윤보선 대통령부터 청와대란 이름을 붙여 사용했는데, 이후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많았습니다. <br><br>1968년 김신조 등 무장공비들이 박정희 대통령 암살을 목표로 청와대 뒷산을 침투한 1·21 사태가 대표적인 사건일테고요. <br> <br>1979년에는 현직 대통령이 청와대 부지 내에서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목숨을 잃는 '10·26사태'도 있었죠.<br> <br>권력의 상징, 구중궁궐 논란에 매정권마다 이런 폐쇄성을 극복하겠다는 공약들이 있었지만 실제 이뤄진 적은 없었습니다. 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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